경제·금융

[의학]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엉치뼈 조심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란 엉치뼈라고 불리는 고관절 부근의 동그란 뼈가 죽어가는 질환.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며 대부분의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악화땐 제대로 걷지 못한다.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장준동교수(사진·02-2639-5300)는 최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진단받은 169명과 대조군 338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와 대퇴골두 괴사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교수는 이같은 임상결과를 최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및 고관절골절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장교수에 따르면 음주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관련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다. 예를들면 술을 주당 4회이상(300G) 마시면서 한번 마시는 주량이 90G이상이고 안주를 잘 먹지 않는 습관이 있는 애주가들의 발병률은 높다. 이밖에 ▲평소 흡연을 즐기거나 ▲체중이 적고 ▲간기능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우 위험요인이 높다고 장교수는 설명했다. 장교수는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위험인자를 고려할 때 올바른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음주기회를 자주 갖는 사람이 고관절에 통증을 느낀다면 조기검진으로 이상여부를 확인, 악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빈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환자가 훨씬 높다. 국내의 경우 무혈성괴사를 앓고 있는 환자의 60%가 인공관절 치료를 받고 있는 반면에 외국의 경우 10%에 불과하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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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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