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장에 두각을 나타내는 제약ㆍ제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부광약품이 3.98% 오른 것을 비롯해 삼진제약ㆍ한미약품ㆍ중외제약ㆍ동신제약 등 제약주가 1.02~2.93% 오르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또 제지주인 페이퍼코리아와 한국제지도 각각 4.49%, 3.28%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지수가 조정을 보이거나 약세장이 지속될 때 개인들이 선호하는 제약주나 제지주가 상대적인 강세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약주의 경우에는 이 같은 현상 외에 주가 할인 요인이었던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점차 줄어 들 것이라는 점과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2~3년간 지속됐던 정부의 약제비 억제정책에 대한 강도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약화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LG생명과학의 `팩티브` 신약승인을 계기로 제약업체들의 성장기반이자 경쟁력인 신약개발 능력이 한단계 레벨업되고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유한양행ㆍ동아제약ㆍ대웅제약ㆍ삼일제약 등을 추천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