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강추위가 13~14일 절정에 이르면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중부 일부 내륙지역은 영하 25도 밑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특히 제주도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시베리아 상공에 영하 45도가량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파는 오는 15일부터 차차 누그러져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 42일 중 서울 최고기온이 0도 이하인 날이 21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날은 12일로 최근 30년간에 비해 각각 11.3일과 7.5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