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회원국 간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유치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모든 규제와 장벽을 철폐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결성을 추진한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옹 켕 용 아세안 사무총장은 "AEC를 당초 계획연도인 2020년에서 2015년으로 앞당겨 결성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중국과 인도 등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AEC 조기결성 제안은 이날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8차 아세안 경제각료회의(AEM)'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AEM의 최대 안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통화는 만들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이번 AEM 회의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장관들이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전 단계인 교역과 투자 활성화 협정에 서명하고, 중국ㆍ일본ㆍ한국ㆍ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 경제관련 장관들과 FTA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