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은 24일 32차 외무장관회담을 마치고 다음 천년(밀레니엄)에 직면할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아세안의 역할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아세안은 이 성명에서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 『모든 당사자들이 평화와 안보를 해칠 수 있는 태도를 취하지 말고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해 대화를 계속할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재조정 및 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이어 아세안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접근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계속된 약속과 일본이 내수진작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세안은 또 4개 회원국과 중국, 타이완 등이 관련된 남중국해 스프라틀리 군도의 영유권 분쟁은 지역안보와 평화의 관점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행동규약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을 비핵지대화하기로 한 「동남아핵무기금지구역」(SEANWFZ)조약의 구체적 이행을 추진할 위원회를 구성, 순무간 자야쿠마르 싱가포르 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