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눈을 통해 형태를 인지하고 이에따른 느낌에 따라 정서적 영향을 받는다. 건축디자인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시·후·촉·청·미각 등 오감 중에서 1차적으로 시각에 의해 가장 먼저 인지된다. 또 여기서 파생되는 어떤 정감의 형태로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건축디자인이야기」는 건축디자인에 의해 느끼게 되는 감정이나 정감을 72가지로 분류하고, 이것을 다시 유사한 감정이나 어휘들로 묶어 25가지로 정리, 분류해 풀어나가고 있다.
건축을 계획하고 디자인해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과 시각적인 사고, 그리고 공간이 이뤄내는 독특하고 다양한 특유의 정감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상당부분은 미국 건축물을 실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저자의 건축수업이 주로 미국에서 이뤄졌고 주요 연구대상 또한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사용돼 건축학도나 실무자용이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접하다 보면 건축의 세계를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될 듯하다. 유희준저, 문운당, 8만원. 【자료제공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