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10조엔규모 국채발행 추진

◎금융안정·경기부양 위해… 하시모토총리,자민당에 검토지시/증시 3.4% 상승 엔화는 약세지속【동경UPI­DJ=연합 특약】 일본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10조엔(7백69억달러)규모의 국채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일본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총리는 8일 정부보유주식의 매각 수익을 담보로 10조엔 규모의 국채를 발행,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에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자민당에 지시했다. 일본정부는 일본전신전화(NTT), 일본담배산업 등 정부 보유주를 10년뒤 매각할 경우 10조엔 정도의 매각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상환담보로 국채를 발행, 금융기관 파산 처리 및 부실채권 정리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교도통신은 8일 정부소식통을 인용,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의 재정긴축정책을 완화키로 결정했으며 내년에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재정적자 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아왔던 점을 감안할때 일부에서는 이를 일정부의 경제정책 변경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일대장상도 『내년 회계연도중 경기를 지탱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지나친 엔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경제대책 추진에 힙입어 이날 니케이(일경)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백54.94엔(3.4%)이나 뛰어오른 1만6천6백86.51에 폐장됐지만 엔화는 하오 3시 현재 달러당 1백30.46엔으로 전일보다 0.15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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