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권종진교수 개발, 美특허 획득기존 인공치아의 부작용인 잇몸염증을 현저히 줄이고 사용기간 또한 2배 이상 늘린 새로운 임플란트가 개발됐다.
고대 안암병원 권종진 교수(치과)는 지난 95년부터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겨 풍치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새로운 모델을 개발, 지난해 국내 특허를 받은 것에 이어 올해 1월에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권 교수가 개발한 임플란트는 기존 모델이 표면 전체를 거칠게 한 것과 달리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를 매끈한 띠로 둘렀다.
이 띠는 잇몸에 박테리아가 기생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앨 뿐 아니라 임플란트 삽입 후 오랜기간 사용으로 뼈가 내려앉을 경우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하도록 했다.
새로운 임플란트는 개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박테리아 억제 효과가 확인됐으며, 현재 국내 특허 후 400여개의 임플란트를 환자들에게 시술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권 교수는 "새로운 임플란트는 주위염의 부작용을 줄여 특히 당뇨 등의 전신질환자나 잇몸질환이 많은 환자들에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기간또한 현재 시술되고 있는 임플란트 보다 5-10년 이상 증가할 것이고 올해 안에 국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현재 고가인 임플란트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