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5일 ‘청와대 재계간담회’에서 사회를 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대표적인 성장론자인 이 부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 총수간의 대화를 균형과 개혁보다는 성장과 발전 쪽으로 유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재계의 한 관계자는 “25일 청와대 회동이 이 부총리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부총리가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대화의 초점이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모아질 수 있도록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경제팀을 맡은 이 부총리는 성장위주로의 경제정책 전환을 강조하는 한편 단기 업적 위주의 영미식 경영 폐해를 지적하고 한국식 창업가 정신의 회복을 적극 개진하고 있어 재계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제성장과 발전보다는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균형회복의 목소리가 정부ㆍ여당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이 부총리를 ‘최후의 보루’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청와대 재계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총수 15명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모두 18명의 재계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이 부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대환 노동부 장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 등 7명이 참석한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