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 세계 고기능 합성고무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자동차 부품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금호폴리켐은 고기능 합성고무인 EPDM(에틸렌 프로필렌 합성고무)의 추가 증설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여수 2공장의 EPDM 증설작업을 마친 지 2주 만이다. 금호폴리켐은 2013년에도 EPDM 생산설비를 6만톤 증설하면서 지난 3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증설을 마치면 금호폴리켐이 생산하는 EPDM은 현재 연 22만톤에서 28만톤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 2위인 미국 엑손모빌(29만5,000톤)과 동등한 위치다. 1위인 독일 랑세스(48만톤)와의 격차도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