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카드 영수증을 발급받아 이를 현금화하는 일명 '카드깡'을 통해 거액의 정부보조금을 빼돌린 노숙인 쉼터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쌀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서울시로부터 총 75차례에 걸쳐 급식보조금 1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노숙인 쉼터 대표 김모(5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에서 노숙인 쉼터를 운영하던 김씨는 매달 정상적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 외에 한달에 한 두차례 정도 식자재 납품업자에게 140만~190만원어치 허위 영수증을 추가로 발급받아 이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대금을 다른 명의의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