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 연석회의에서 “작년 여야 합의로 통과돼 시행중인 상설특검법을 무시하고 야당이 4월28일 제출한 별도의 특검법으로 하자는 야당의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야당이 상설특검법에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여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2일) 있었던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회동 결과를 보고하면서 “야당이 어제 별도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저희는 성완종 사건 초기부터 현행 상설특검 외에는 수용할 수 없고 상설특검이라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상설특검만이 가능하다고 얘기했고 야당은 내부 협의해보겠다고 했다”며 “상설특검을 (야당이) 수용한다면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여야 수석부대표 회동 후 “기존 상설특검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 특검을 주장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