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것이 경쟁력이다] 유통전문금융社 주가수익률도 높다

찰스슈왑 5년간 51배ㆍ뉴욕銀 30배 특화된 영업모델을 지닌 은행은 주가 상승률도 높다. 과거 유통과 생산을 겸하던 전통적인 은행 모델이 시장에서 점차 외면당하고 있는 반면 유통이나 생산중 어느 한부분에 보다 특화된 은행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S&P 500 지수 수익률 대비 과거 5년간 자본이득 초과율(%)을 비교해 본 결과, 유통부문에 특화되거나 교차판매 모델을 지니고 있는 찰스스왑, 씨티그룹 등의 주가수익률은 단연 돋보인다. 찰스스왑의 과거 5년간 자본이득 초과율은 540%에 달했으며 씨티그룹도 350%라는 높은 초과율을 보였다. 이어 특정상품전문 제조 모델을 보유한 뉴욕은행이나 멜론은행은 각각 245%, 170% 등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인 상업은행 성격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체이스맨하탄은행은 -90%, -20%의 자본이득 초과율을 보여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동안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찰스스왑과 뉴욕은행은 51.5배, 30배에 달했지만 체이스맨하탄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6배, 10.3배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존한 은행들, 더 나아가 다른 은행들을 흡수ㆍ통합하면서 시장 지위를 성공적으로 확대시킨 은행들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점은 특정 분야에서 우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다른 경쟁 은행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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