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4,200억원을 받고 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옥 매각으로 동국제강은 당장 재무관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평가차액이 1,700억원 정도 발생해 부채비율은 207%에서 199%로 낮아진다.
동국제강은 철강경기 부진에 경쟁까지 심화하며 지난 2012년과 지난해 각각 693억원,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기도 했다.
동국제강이 현재 사용하는 사무공간은 삼성생명으로부터 그대로 빌리기 때문에 매각과 관계없이 본사는 페럼타워에 계속 두게 된다. 동국제강은 2007년 1,400억원을 들여 본사를 재건축해 2010년 6월 지금의 페럼타워를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