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처방약 판매액] 작년 신기록... 총 1,853억달러

지난해 세계 처방약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의약산업이 비약적 성장을 달성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경제위기 등으로 불안해진 지구촌 인구가 그만큼 약물로 심신의 고통을 달랬던 셈이다. 전세계 처방약 판매액을 조사하는 IMS 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주요 13개시장에서 판매된 처방약 규모는 총 1,853억달러 어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판매 급증의 원인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판매신장이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처방약 판매 규모는 총 741억달러 어치로 전년보다 11%나 늘었다.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율을 유지하자 세계 주요 제약사들이 소비자를 직접 겨냥한 각종 약광고로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제약업체 입장에서 보면 미국은 매출의 40%, 순익의 60%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시장이었던 셈이다. 반면 두번째로 큰 시장인 일본은 시장 신장율이 마이너스 1%를 기록, 미국과 대조를 보였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일본 정부가 보건 예산을 늘리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각종의 엄격한 규제로 시장 자체는 마이너스 성장이 수년동안 계속되고 있다. 세계 7번째 시장인 브라질 역시 지난해 시장 규모가 5%나 줄어들어 경제위기의 여파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한자리수 후반의 비교적 높은 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처방약중에서는 심장질환 관련 처방약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다음으로 소화 계통 신경 계통 항감염 계통 호흡기 계통 약품 순이었다.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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