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유지창씨 내정
27일 이사銀 총회서 추대…후임 産銀총재엔 양천식씨등 거론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가 내정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이사은행 총회를 열고 유 총재를 신동혁 회장의 후임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은행은 산업ㆍ기업ㆍ조흥ㆍ하나ㆍ우리ㆍ국민ㆍ경남은행과 농협 등 8개 은행이다.
이와 관련, 유 총재는 직원들에게 은행연합회장 내정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쪽에서 유 총재를 차기 연합회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유 총재 본인도 이를 수락했으며 금융권에서도 별다른 반대 움직임이 없어 결국 유 총재가 연합회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다음달 14일로 임기가 끝나며 은행들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후임 회장 문제를 조율한 뒤 다음달 초 22개 회원사의 기관장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공식 결정지을 계획이다. 유 총재는 행시 14회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금감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4월부터 산업은행 총재를 맡고 있다.
한편 유 총재가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공석이 되는 산업은행 총재 자리로 누가 올지도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임 산은 총재로는 양천식 금감위 부위원장과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 부위원장은 행시 16회이며 신 행장과 김 전 차관은 행시 14회 출신이다.
입력시간 : 2005/10/2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