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8일 “내년 아시아 증시 투자수익률은 15~20%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모에 골드만삭스 아시아 투자전략가는 “내년 기업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 요인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내년 증시는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아시아 증시 투자수익률을 10% 수준으로 전망했던 것을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절대적인 주가 수준이 낮은데다 올해 기업이익 증가로 주가수익비율(PER) 승수가 낮아졌다는 점과 오는 2006년부터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을 들었다.
모에 전략가는 또 “내년 상반기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하다가 서서히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고 정보기술(IT) 부문 및 성장성이 높은 주식으로 비중을 옮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이 3.7%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한국에 대해서는 ‘시장 비중’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달러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는 홍콩은 ‘비중확대’로 상향했으며 중국ㆍ인도ㆍ타이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