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술집을 찾았던 잠비아 국가대표 선수가 '훈련은 안하고 술을 먹는다'며 분노한 팬들 때문에 혼쭐났다.
로이터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잠비아 신문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2006 독일 월드컵 아프리카예선을 앞둔 잠비아의 스트라이커 콜린스 음베수마가 고향의 술집에 들렀다가 성난 팬들에게 위협을 받고는 결국 경찰의 보호 속에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와 입단 계약한 음베수마는 3일 칠릴라봄붸에서 홈경기로 열리는 세네갈과의 독일 월드컵 예선을 위해 최근 잠비아로 돌아왔다.
현재 5개조로 나뉘어 진행 중인 아프리카 예선에서 A조에 속해 토고(승점17.5승2무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잠비아(승점16.5승1무2패)는 3위 세네갈(승점15.4승3무1패)과의 이번 일전이 독일행을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다.
팬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은 하지 않고 술집을 찾았다며 음베수마를 질타했고, 음베수마는 결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1일 팀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음베수마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6골을 터트렸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