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기관ㆍ개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이 급증하고 있어 사이트 운영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 해킹 사고가 급증하면서 국책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웹사이트까지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오는 7일을 기해 `웹사이트 해킹 주의예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킹 사고는 모두 2,551건으로, 피해 사이트가 2,05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주로 사이트 해킹이 주로 음란 사이트 연결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으나 올들어서는 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변조하거나 중요 데이터베이스를 유출하는 사례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트 해킹은 사이트 구축ㆍ운영과정에서 해킹 예방조치를 소홀히 하거나 취약점이 있는 게시판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 경우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 침입탐지ㆍ차단시스템으로도 막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사이트 해킹 예방법을 정통부 홈페이지(www.mic.go.kr)와 정보보호 포털 `보호나라(www.boho.or.kr)` 등에 게재하고 각 부처와 인터넷기업협회, 웹호스팅업체,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등에도 배포할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