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사문제에 법과 원칙대로 대처해야 한다”며 “대신 고용보험 등 노동시장 안전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면서 그 중간단계로 철저한 성과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 노조의 일부 경영참여를 인정해야 한다는 청와대 입장에 대해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면 많은 기업이 문닫게 될 것”이라며 “다만 노조대표가 이사회에 들어가서 참관만 하게 하는 방법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문제와 관련, “내부거래라든지 재벌 2세가 몇천억원씩을 갖고있는 것은 사회정의에 맞지않다”며 “사회정의차원에서 증여 및 상속 포괄과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주 5일 근무제 도입문제와 관련, “최근 경총 대표가 찾아와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당 정책위의장이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최 대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건설을 위해 “법을 외면하고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안을 내겠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기업운영의 불안요소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