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가 인터넷포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대장주인 NHN은 물론 코스닥시장의 다음과 SK컴즈에 대해서도 연일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다.
15일 증시에서 NHN은 전일 대비 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은 올 들어 10만원대에 계속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기관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NHN을 사들인 덕분이다.
코스닥시장의 다음과 SK컴즈도 기관의 러브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이날 2.64% 오른 6만6,40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다. 또 SK컴즈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관이 포털주를 연일 사들이는 것은 경기회복 효과가 각 포털업체의 실적에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는데다 최근 들어 모바일 인터넷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에 대해 "모바일인터넷 활성화가 제2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게임 부문과 일본 사업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박한우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다음에 대해 "경기회복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