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27년 전통 英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 "매각협상중"

독일 악셀 슈프링어사 등과 협상중

일본 니혼게이자이그룹도 접촉

127년 전통의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FT는 23일(현지시간) 자사를 소유한 교육 및 미디어그룹인 피어슨사가 일간지 디벨트와 빌트 등을 발행하는 독일 최대 신문사 악셀 슈프링어사에 FT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에는 FT뿐 아니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발행사인 이코노미스트그룹 지분 50%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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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다. 피어슨사는 23일 “현재로선 협상이 타결로 이어질 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다른 인수후보군이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특히 경제신문 등을 발간하는 일본의 언론사 니혼게이자이가 최근 수주간 피어슨사와 협의를 했다고 FT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FT 인수 가격이 약 10억파운드(약 1조7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피어슨 시가총액인 102억파운드의 10분 1가량에 해당한다.

피어슨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팰론은 FT 등을 팔고 교육사업에 전념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1888년 창간한 뒤 1945년 경쟁지 파이낸셜 뉴스와 합병했으며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서 약 72만2,000명의 구독자를 두고 있다. 근무 기자는 약 500명 이며 전세계에 50곳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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