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조부영)는 99년 한해동안 전국 37개지구에서 3만5,855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유형별로는 공공분양 2만1,951가구, 공공임대 9,031가구, 근로복지 3,082가구, 국민임대주택 1,791가구 등이다.
전용면적기준으로 18평이하 2만4,925가구,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22~25평 1만703가구를 공급하며 서울신림재개발지구에서는 전용34평(분양44평)짜리 중형아파트 227가구가구를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화수, 구리토평, 수원권선·천천·정자지구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 20~30평대 아파트가 대거 쏟아져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임대기간이 10·20년인 국민임대주택도 수원정자, 의정부금오지구에서 1,791가구가 올해 처음으로 공급된다.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업비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건립되며 신청자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청약저축가입자중 일정액 이하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가입자만 신청자격이 있고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신림지구 227가구는 청약예금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구리토평지구는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으로 가기쉽고 한강을 내다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곳이다. 지난해 분양시작 2시간만에 공급이 끝난 수원권선3지구 979가구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로 10분이면 수원역과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닿을 수 있고 이미 주변에 대형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있어 생활편익시설도 풍부하다. 수원 정자·천천지구는 국철 화서·성대앞역이 가깝고 주변이 1만5,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곳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기장, 대구칠곡, 마산삼계, 익산어양 등이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