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30일(한국시간) 미국 LA의 그리피스파크 윌슨골프클럽에서 끝난 제49회 LA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나상국(15·다이아몬드바 고교)과 조윤희(17·〃)가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나상국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와 2타차의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코스지만 파 73으로 조정된 여자용 티에서 경기를 한 조윤희는 7오버파 226타로 미국 주니어랭킹 1위인 캔디 쿵과 동률을 이룬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나상국과 조윤희는 남녀부 동반우승뿐 아니라 각각 대회 최연소우승, 2연패 등의 특별기록까지 수립했다. 이들은 다음달 4월12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전미 주니어골프선수권에 출전해 다시 한번 남녀부 동반 우승을 노린다./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