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은 사회봉사활동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 부산공항지점의 여직원 봉사모임인 ‘새들회’는 70여명의 회원들이 무의탁 노인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사내에서도 유명하다. 새들회 활동은 올해로 벌써 22년째를 맞고 있다.
남정란(사진) 새들회 회장은 “한 달에 한번씩 공항 인근의 낙동복지회관에서 무료 급식, 장애 아동와 유아 지도 등을 돕고 있다”며 “공항내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와 일일찻집을 통해 수익금을 모아 복지회관과 사회단체에 기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근무시간 외에 시간을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고충보다는 보람을 더 많이 느낀다”며 “도움을 받은 사람은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여성들이 직장에서 업무를 충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의 섬세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도 사회에서 여성의 중요함을 더욱 크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앞으로 어려운 이웃, 자혜기관 등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