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보일러(HRSG)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두산중공업은 22일 `2003년 맥코이보고서`를 인용, 지난 한해동안 배열회수보일러 시장에서 총 64기, 발전용량 5,665MW를 수주, 전체 발주물량의 29.7%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02년에는 7위에서 1년 만에 6계단이나 뛰어 오른 것이다.
배열회수보일러(HRSGㆍ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는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을 돌리고 난 뒤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재활용, 스팀터빈 가동용 증기를 만들어내는 핵심설비로 열효율 및 경제성, 환경친화성이 뛰어나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두산중공업에 이어 미국 누터 에릭슨(43기)과 알스톰 파워(22기)가 2,3위를, 일본 미쓰비시(19기)와 미국 델탁(10기)이 4,5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억6,000만달러 상당의 이란 매프나(MAPNA) 프로젝트용 배열회수 보일러 44기와 9,000만달러 규모의 요르단 리합 복합화력 등 중동지역에서 56기를 수주했으며 스페인과 베트남에서도 각각 3기, 2기를 수주했다.
홍성은 전무는 “두산중공업은 배열회수보일러 부문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1위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지켜 나겠다”고 밝혔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