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세로 반전작년보다 평균2.9% 올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하락세를 계속했던 서울시내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9%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29일 결정해 공시한 「2000년도 개별공시지가현황」에 따르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노원구(5.47%)이며 가장 적게 오른구는 구로구(1.28%)로 나타났다.
개별 토지중에서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도봉구 도봉동 74의 3 일대가 ㎡당 34만3,000원에서 59만6,000원으로 70%가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재개발사업지역인 동작구 사당동 44 일대도 ㎡당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5%나 올랐다.
순수 주거지역에선 강남구청 주변 삼성동 2 일대 서광아파트가 ㎡당 294만원(평당 97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용산구 이태원동 260의 275 일대가 ㎡당 9만원(평당 29만7천원)으로 가장 싸다.
이밖에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명동2가 33의 2 한빛은행 명동지점으로 ㎡당 3,380만원(평당 1억1,000만원)이며,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50의1 일대 녹지지역으로 ㎡당 2,820원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 한빛은행 명동지점의 경우 땅값이 지난해보다 ㎡당 80만원이 올랐다.
시 지적과 조지조사팀의 함병남팀장은 『올해의 개별공시지가는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시 전지역이 골고루 올랐다』며 『특히 각종 개발사업지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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