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기] 내년 혜성폭파 우주작전 편다

혜성을 폭파시켜 그 구조와 성분을 확인하려는 우주작전이 준비되고 있다. 오는 12월 발사되는 미 우주항공국(NASA)의 딥임팩트호는 내년 7월3일 ‘템펠 1’ 혜성을 공격, 파괴할 예정이다. 물론 같은 이름의 영화에서처럼지구를 지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 혜성이 폭파되면서 방출되는 물질을 촬영, 혜성의 핵을 이루는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구로부터 50만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우주선 모선은 793파운드의 구리와알루미늄으로 이뤄진 임팩터를 발사, 정면에서 돌진하는 혜성을 공격할 예 정이다. 소형 우주선은 4.5톤 TNT와 맞먹는 타격으로 혜성에 빌딩크기의 분화구를 만들며 파편을 우주에 흩뿌리게 된다. ‘더티 스노우 볼’이라고 불리는 이 혜성은 태양계 초기의 원시 얼음과먼지가 혼합돼 있다. 즉 혜성의 성분을 분석함으로써 행성 형성의 비밀을밝힐 수 있을 거라는 것이 NASA의 희망 섞인 전망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혜성에 대한 지식은 아주 초보 단계라고 이번 작업 의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에이헌이 말한다. “혜성이 무른 경우에 임팩터가 혜성을 곧장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며 혜성의 핵이 회전하는 바나나와 같을 수도 있다고 했다. “혜성 중심부의 모양과 회전에 대해서는 거의 밝 혀진 바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