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기가공식품 표기 ‘제각각’

유기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유기가공식품의 유기농 함량 표시 및 인증마크가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7~9월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 등에 유통되고 있는 유기가공식품 34종의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2종이 유기농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고 1종은 함량표시가 명확하지 않았다. 유기농 함량을 표시한 경우도 총함량 또는 원료별 함량을 선별적으로 표시하는 등 업체 편의에 따라 함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함량 중 20%만을 차지하면서도 `100% 유기농 쌀`로 표시하고 있는 등 유기농 총함량이 100%인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유기가공식품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증마크도 업체별로 자체 로고를 임시 표시하거나 외국의 유기마크를 별도의 설명없이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소보원 관계자는 “일반 가공식품보다 훨씬 비싼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함량 표시 및 인증마크를 표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