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은 이제 겨우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허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이란과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4차전 원정경기(1대1 무승부)를 마치고 13일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기면 더 좋았겠지만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둬 B조 1위(2승2무)를 지킨 것으로 만족한다"면서도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후반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남은 4경기에 대해 긴장을 풀지 않았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팀의 안정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그는 오는 4월1일 열리는 조 2위 북한과의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와 관련, "북한은 나날이 발전하고 성장세가 두드러진 팀이다. 동등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다만 이번에는 홈경기인 만큼 이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