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中 "시베리아 송유관 자국 통과를"

'시베리아 송유관이 중국을 지나도록 하라' 중국 정부가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9일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시베리아 송유관이 중국을 통과하는 것이 러시아와 중국의 발전에 좋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정 부 차원에서 외교력을 집중, 러시아를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정부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4월말 러시아에 보내 송유관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베리아 앙가르스크와 중국 동북부 다칭(大慶)을 잇는 송유관을 건설하도록 지난 10여년간 러시아 정부를 설득해 왔는데 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최근 일본의 극동항구인 나훗카를 잇는 송유관 건설 을 선호하는 입장을 보이자 러시아의 마음을 서둘러 바꿔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쿵취앤(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시베리 아 송유관이 중국대륙을 통과하는 것이 양국에 큰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전 략적 동반자 협력 관계 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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