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91%(18.89포인트) 급락한 2,064.73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최근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3,7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 8일(3,982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매도 규모다. 기관 역시 27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외국인의 ‘팔자’ 행보에 동참했다. 다만 연기금이 51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의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인은 4,2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의료정밀(0.74%), 섬유(1.8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2.85%), 전기전자(-1.08%), 증권(-2.09%), 비금속(-2.7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원(0.79%) 내린 125만3,000원에 장을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3.47%), SK하이닉스(-2.18%), 아모레퍼시픽(-2.85%), 네이버(-2.1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제일모직(2.62%), 현대모비스(1.80%)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69%(5.42포인트) 하락한 776.5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원70전 내린 1,153원60전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