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CC “현대상선 장부 열람부터”

KCC(금강고려화학)는 현대그룹의 공개사과 요구에 대해 “현대상선의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요청부터 협조해야 한다”며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상법과 증권거래법에 규정된 주주의 당연한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5일 반박했다. KCC는 또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의혹을 불식시키고 투명경영과 주주중시 경영의 풍토를 세우고자 하는 KCC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며 “만약 회계장부를 열람한 뒤 그동안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공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지난 4일 “KCC측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현대그룹 경영위기설을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양측의 신경전은 오는 11일 KCC의 사모펀드 5%룰 위반에 대한 금융 당국의 결정을 앞두고 상대방의 부도덕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4일 증권선물조사심의위원회, 6일 합동토론회를 잇달아 갖고 오는 11일에는 KCC측 지분 20.78%에 대한 최종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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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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