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주주의 자금회수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브릿지증권의 대규모 유상감자안이 1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이날 열린 브릿지증권 주주총회에서는 전체 주식의 67.5%(1억5,000만주)를 유상감자하는 안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이에 따라 브릿지증권의 자본금은 2,296억원에서 796억원으로 줄어든다. 또 발행주식수도 2억2,962만주에서 7,962만주로 감소한다. 감자는 강제 유상 소각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각 주식은 1주당 1,000원씩 소각 대금이 지급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19일이다.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BIH는 현재 지분율이 75.1%여서 이번 유상감자 대금 1,500억원 가운데 1,125억원 정도를 돌려 받게 된다.
브릿지증권노조는 지난 5월 브릿지증권은 이사회에서 결의된 대규모 유상감자에 크게 반발했으나 이날 주총은 노조 방해 없이 한시간도 안돼 마무리됐다. 브릿지증권의 대주주 BIH는 앞으로 30개월간 추가 유상감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