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26일 재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26일(현지시간) 재개될 전망이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 외교행사에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에 관해 묻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번 주말께 긍정적인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ANMA가 25일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협상 대표인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소장이 아테네로 다시 올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의 마지막 방문이 될 것"이라며 그의 재방문을 확인했다.


판텔리스 카프시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달라라 소장이 오는 26일 아테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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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채권자들이 충분한 국채 상각을 성공적으로 재협상하지 않는다면 공공 채권자들(public creditors)이 금융 지원 노력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만으로 그리스 정부 부채 비율이 충분히 감축되지 않을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등 유럽 공공부문 채권자들도 손실분담에 합류하는 게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그리스 국채 보유로부터 앞으로 얻게 될 수익을 포기할 것을 ECB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CB는 유로존 재정 위기 과정에서 가격이 급락한 그리스 국채를 대거 사들여 400억유로 가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CB의 한 관계자는 "ECB가 국채 교환에 참여하면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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