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 최초' 타이틀 놓고 이통사 눈치싸움

SKT 선수치자 KT 예약가입 맞서<br>LGU+도 "이르면 다음주 출시"

이동통신 업계가 '세계최초 광대역 LTE-A 서비스 사업자'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여 빈축을 샀다. 발단은 KT가 출고가·출시일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가입을 받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됐다.


KT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기존보다 세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 S5 단말기를 다음 주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중 예약가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나 출고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KT의 이날 발표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의 홍보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물타기'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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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 KT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8일까지 삼성전자와 출고가 협의를 마친 뒤 19일을 기점으로 광대역 LTE-A 단말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SK텔레콤보다 광대역 LTE-A 단말기 출시가 늦은 점을 만회하기 위해 '예약가입'을 들고 나온 것 같다"며 "이통 업계가 경쟁에만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뿐 아니라 LG도 곧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새 휴대폰이 출시되면 불과 몇 개월 전에 나온 최첨단 스마트폰이 구형 폰이 되게 됐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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