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족부궤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특수붕대가 개발됐다.
영국 생명공학회사 셀트란(CellTran)사가 개발한 이 특수붕대는 몇 달 또는 몇 년 씩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당뇨성 족부궤양을 평균 8주만에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특수붕대는 환자 피부에서 채취한 작은 조직샘플을 시험관에서 배양해 의료용 중합체(폴리머)로 만든 얇은 막(膜) 위에 올려놓은 다음 이 막을 세포 친화적인 특수코팅으로 처리한 것이며 이 특수코팅은 피부세포가 달라붙어 자라도록 되어있다고 BBC는 전했다.
세포막 붕대는 환자의 상처에 씌우면 되는데 이 배양된 세포는 환자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거부반응 없이 상처로 이동해 자라나게 된다. 특수붕대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다른 종류의 궤양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당뇨병학회의 나타샤 에데 박사는 족부궤양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영국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입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라고 밝히고 족부궤양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