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세미나서 미래 유망사업 주력 당부LG그룹이 앞으로 불확실한 투자는 줄이고, 미래 유망사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식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무 LG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9월 임원세미나에서 "하반기의 불확실한 환경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미래를 위한 준비는 철저히 하되 투자는 상황을 고려해 세번, 네번 검토를 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구 회장의 당부는 신중치 못한 투자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고객 및 주주ㆍ종업원 등에 대해 책임지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구 회장은 그러나 "상황이 나아지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LG가 확실한 일등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300여명의 LG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임원이 참석했으며, 서태식 삼일회계법인회장이 '회계 투명성과 경영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