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후 다소 조정기를 거치는 듯 하던 국제유가가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에 비해 배럴당 81센트(1.6 %) 오른 50.72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같은 유가는 1년전에 비해 67%가 오른 것이다. 뉴욕의 유가는 특히 개장 초반50.99 달러까지 치솟아 최고가 행진을 하면서 배럴당 51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70센트 (1.5%) 상승한 46.89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허리케인 '아이반'에 의한 멕시코만 일대 석유생산시설의 피해가 예상보다 깊은 데다 겨울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공급은 불확실성이 많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량이 평소보다 28%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 증가,그리고 저유황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뉴욕의 한 원유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겨울철 연료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