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현대중공업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네체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를 비롯한 이라크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재건사업 참여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바르자니 총리가 현대중공업이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는 이동식 발전설비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표하고 발전설비 외 송전 설비, 유전 개발, 대형 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현대중공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힘센엔진을 컨테이너에 탑재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동식 발전설비를 독자 개발해 중동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에 수출해왔다. 이라크에서는 지난해에만 약 180대 , 4억2,000만달러 상당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7년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이후 두번째"라며 "앞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현대중공업 전 사업부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