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여전히 쿼터량 이상으로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는 조사로 겨울철 석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국제 유가가 12주래 최대폭으로 하락,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4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지난 주말보다 1.87달러(5.9%) 급락한 배럴당 29.7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9월 2일 이후 최대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11% 오른 상태다.
산유량 조상 업체인 페트롤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이라크를 제외한 OPEC 10개 회원국들은 이달 들어 하루 2,5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OPEC의 생산 쿼터인 2,450만배럴을 100만배럴 웃도는 양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