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지하철 7호선이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연장되면 부평구 삼산지구와 부개지구가 부각될 전망이다.
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들 지구는 지하철 연장에 따른 수혜가 아직까지 시세에 본격 반영되지 않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교통여건 개선에 맞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산1지구 주공 6ㆍ7단지와 부개지구 주공1단지는 지하철 연장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상동ㆍ중동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은 오는 2011년에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총 9개역이 신규로 들어서게 돼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지게 된다.
삼산지구와 부개동 일대는 그동안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었지만 교통여건 미비로 인해 시세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산1지구 주공6ㆍ7단지는 2004년 8월 입주했고 105.78㎡형 위주로 최고 22층 높이이며 각각 784가구와 1,314가구 규모이다. 상업지구, 근린공원, 초ㆍ중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신설되는 7호선 전철역이 도보로 5분거리에 불과해 주공 1~5단지보다 가치상승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6년 말 입주한 부개지구 주공1단지는 66~99㎡형의 소형 위주이며 1,044가구이다. 이곳은 2006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로 지하철이 개통되면 서울에 직장이 있는 젊은층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준세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삼산ㆍ부개지구와 인근 상동ㆍ중동신도시에 주택공급량이 많긴 하지만 7호선 연장시점에서는 삼산1지구 주공6ㆍ7단지는 3.3㎡당 1,400만~1,500만원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며 “주공6ㆍ7단지 105.78㎡형은 3억8,000만~4억원, 부개주공1단지는 85㎡형을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저렴하게 매입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