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경선민주당 김중권 고문이 25일 당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경선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통합을 위해 출마했으나 광주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특히 대전ㆍ충남에서 그 지역출신 후보에 대한 몰표현상에 크게 낙담했다"며 "제 고향 대구ㆍ경북에서 지역감정을 볼모로 잡는 일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이인제ㆍ노무현ㆍ정동영 후보간 3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특히 대구ㆍ경북 출신인 김 후보의 사퇴로 영남출신 후보가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됨에 따라 앞으로 남은 경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그동안 6개 시도 순회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의 12.6%에 달하는 920표를 획득,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사퇴로 그의 득표는 원천무효 처리된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