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배당투자를 할 경우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지난 2000년 이후 배당투자의 월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말 배당투자의 시작 적기는 10월”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50종목들 중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 상위 20% 종목군의 누적수익률은 466%로, 10월과 11월의 투자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배당수익률이 하락한 중소형보다는 유동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 상승으로 고배당 중ㆍ소형주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고배당주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비중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2년에는 소형주와 대형주의 시가 배당수익률의 차이가 3%포인트에 달했으나 지난 9월에는 0.7%포인트차에 불과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ㆍ소형주와 대형주의 시가 배당수익률 차이가 많이 좁혀진 상태에서 유동성 리스크를 감안하면 대형주 중심의 배당투자가 점점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이득까지 고려할 경우 최근 성장주의 시장 주도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 성장률이 높은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