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구당 빚 1,930만원 1년새 24% 늘어

한은 '1분기 가계신용 동향'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구당 빚은 1,930만원으로 불과 1년전에 비해 23.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분기중 가계빚 증가규모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현저히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1분기중 가계신용은 9조3,269억원 증가, 지난해 4분기의 15조7,111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의 8조1,898억원 증가에 비해선 여전히 큰 규모이다. 가계신용이란 은행대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물품구매액, 할부금융 이용액, 백화점카드 이용액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276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형태별로는 일반자금대출과 주택자금대출로 구성된 가계대출이 249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으며 가계의 소비활동과 직접 연관되는 할부등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71.1% 증가한 26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3월말 현재 가구당 가계신용잔액은 1,93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1,560만원에 비해 23.7%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가계별로 씀씀이가 커진데다 은행의 금리가 낮아지고 가계별로 돈이 급한 경우도 많아져 가계 신용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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