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등의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0일 모 연예기획사 대표와 연예인 매니저 등의 병역기피 혐의를 포착하고 병역비리 수사를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역법 위반 혐의가 드러난 일부 인기 연예인들이 소속된 이 연예기획사의 대표인 J모씨가 브로커 우모(38)씨의 ‘고객 명단’에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병역면제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지난달 말 중국으로 출국했다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의 매니저이자 이사인 L씨도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일부 병역비리 인기 연예인들이 이 회사 소속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회사가 비리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