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핵심기술 수준 선진국의 70% 불과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조선등의 생산ㆍ제조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설계와 소재ㆍ시스템 기술등 핵심 기술은 선진국의 70%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산업별 선진국대비 국내 기술수준은 한국이 앞서간다고 알려진 전자ㆍ정보통신분야의 경우 세계수준을 100으로 볼 때 7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료와 소재가 세계수준의 74.3%로 나타난 것을 비롯 ▦화공ㆍ생물 71.1% ▦첨단기계 67.9%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총생산(GDP)대비 기술개발(R&D) 투자비율은 선진국수준을 거의 따라잡았으나 투자 절대액은 미국과 일본의 10분의 1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8년부터 98년까지 R&D 총투자액은 일본의 16분의 1, 미국의 31의 1에 그쳤다. 주요 핵심기술이 이처럼 선진국수준에 크게 미흡한 것은 R&D투자액 자체가 적은 탓도 있지만 투자한 기술개발이 축적되지 않고 사장되는등 기술 하부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연구인력과 박사급 인력의 39.4%와 78.2%를 보유한 대학의 R&D투자 점유율은 기업체(70.3%)와 연구기관(18.5%)보다 낮은 11.2%에 그쳐 기술혁신 주체간의 R&D 자원배분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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