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트럼프 취임식에 대만 사절단 파견 "받지 말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를 보내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만 사절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어떤 공식적인 접촉도 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진영에 이런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유시쿤 전 행정원장(총리)을 단장으로 한 대만 대표단을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유 전 원장은 민진당 주석을 역임한 차이 총통의 핵심 인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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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유시쿤 전 행정원장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 그동안 대만이 미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 시 보냈던 사절단 수준과 같다면서 유 전 원장이 취임식 참석 후 트럼프 진영과 공식 접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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