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베트남, ‘전통우방’ 北에 “안보리 결의 지켜라”

ICBM 발사 비판

북한의 전통 우방인 베트남이 지난달 28일 이뤄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했다.

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ICBM 시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들 시험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일관되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 촉진과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안보리 결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의 유지에 기여하는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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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같은 공산국가인 북한의 전통 우방이지만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북한 해외판매 무기대금의 자금세탁과 반출 의혹을 받는 단천상업은행의 최성일 베트남 부대표를 자진 출국 형식으로 사실상 추방하기도 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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