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면담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금융계의 성차별 채용 관행 개선과 실태조사를 요청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을 찾아 김 원장을 만난 정 장관은 “최근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여성 차별 채용 비리는 입직 단계에서부터 유리 천장이 작용한 것이어서 여성계는 경악하고 있다”며 “금감원이 실태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지도·감독해달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금융권은 관리자 비율 측면에서도 여성 비중이 작은데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달라”며 “여성의 금융권 접근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원장은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 이외에도 성차별 문제가 있어 보이는 만큼 최대한 개선 노력을 하겠다”며 “금융권 경영진단평가를 할 때 고용에 있어 젠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